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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5-07 00:00
 조회 : 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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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수요일>>
어제 복음에 이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모세가 만나로 그 백성을 먹였듯이 하느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았다는 증거를 요구하는 군중에게 먹고 배고픈 음식을 찾지 말고 영원히 배고프지 않은 빵을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그들이 그것을 달라고 요구하자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음식이라는 것은 사람뿐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에게 있어서 육신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음식을 먹을 수 없을 때 육신의 생명은 명을 다하여 죽게 마련입니다.
두 번 다시 반복됨이 없이 단 한 번으로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나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죽음을 막아 주는 것이, 살아 있는 목숨에 생명력을 이어 주는 것이 음식임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음식으로 언제까지나 생명을 이어갈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병들고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숨을 거두게 되는 시한부 목숨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인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당신 자신은 죽음에서 우리를 영원히 살려 줄 수 있는 생명의 음식이라고 밝혀 주십니다.
그 죽음이란 현세적인 육신의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죽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죄의 죽음이란 육신의 죽음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 자신 안에서 볼 때 육신의 상처로 당하는 고통보다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 무서운 것과 같습니다.
현세의 죽음보다 영원한 죽음이 한없이 무서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우리를 바로 그러한 영원한 죄의 죽음에서 살리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음식이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가능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위해서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도 당신과 같은 삶을 주셨던 것입니다.
죄와 벌 속에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는 데에 당신이 우리에게 오신 목적이 있는 것이며,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목적도 바로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살리시어 영원한 당신의 삶으로 우리를 초대하시고자 하시는 데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부르심에 우리가 응하느냐 응하지 않느냐는 우리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를 방관하시며 이래도 좋고 저래도 할 수 없다 하시는 것이 아니라 애태우시며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 또한 그분의 사랑인 것입니다.
-대화 후광 신부님 글-
비가 어제부터 계속 내리고 있죠?
그래도 오늘은 유난히 아름다워 보입니다.
동글동글 빗방울을 머금은 클로버가 예쁘게 보이는 아침입니다.
오늘 모든 님들 좋은하루 되세요.
부모님을 생각하는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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