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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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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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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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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간 금요일>>
기원 후 60년경 로마 사회의 사치는 역사상 유례없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맛깔스런 먹을 것을 찾다 보니 공작새의 골과 밤에만 날아다니는 작은 새인 나이팅게일의 혀를 가지고 만든 오리를 즐겼는가 하면 계속해서 나오는 더 좋은 음식을 먹고 맛을 즐기기 위하여 구토제를 먹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즉 돈이야 얼마가 들든 더 새로운 맛, 더 좋은 음식, 더 나은 음식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만족시킬 수 없는 어떤 불만족과 굶주림에 깊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못 먹어서 굶주린 것이 아니라 그들은 엄청나게 부유하면서도 먹어도 먹어도 채울 수 없는 무서운 맛의 굶주림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는 사람이 산다는 것이 음식을 배불리 먹음으로써만 가능한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십니다.
정에 굶주리고 정신적인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이 육신의 굶주림보다도 무서운 것임을 우리 자신도 체험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하느님은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 하느님 자신이 아니고서는 채울 수 없는 굶주림과 갈망을 두셨기에 우리의 굶주림은 세상의 음식이나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어떠한 욕망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것이며 오직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삶을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음식이 사람의 생명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이것을 얻기 위하여 고생도 하고 인간의 갖가지 비극도 따른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먹고 나서 얼마 있으면 배가 고파져서 또 찾아야 하는 것이 음식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음식을 찾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마음과 영혼이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을 영원히 채워 주실 음식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음식이 다름 아닌 예수님 당신 자신이라고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진리를 예수님은 오늘 복음에서 밝히시는 것입니다.
육신을 먹이는 음식보다 육신을 이끌어나가는 마음의 양식, 영혼을 배불리고 영원히 살게 하는 음식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며 여기에 우리의 삶과 죽음이 달려 있다는 것이며 그러한 음식을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육신은 잘 먹어도 언젠가는 병들고 죽게 됩니다.
그러기에 육신을 가지고 살아 있는 동안에 육신의 죽음으로 해서 영혼도 함께 죽음을 맞이할 것이 아니라 현세의 종말인 죽음을 지나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생명을 주실 수 있는 분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이며 당신 자신으로, 우리는 반드시 그 말씀을 먹고 마셔야 할 것입니다.
-대화 후광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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