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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5-27 00:00
 조회 : 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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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쳐서 모래와 자갈을 갈라 놓듯이
지구가 돌고 돌아 진실과 거짓을 반듯이 드러나게 합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인생을 살다보면 진실이 통하지 않아 힘들 때가 많나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비난과 오해로 하루를 버티기가 힘들 때도 있나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문제와 사건들에 부닥쳐 주저않고 싶을 때도 종종 있으리이다.
하지만 이 모든 일에 너무 시달리지 마소서.
이 쪽을 막으면 저쪽이 터지고 저쪽을 막으면 이 쪽이 터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니니이까?
차라리 자신의 좁은 안목을 포기하고 우주의 선한 이치에
님의 세월들을 과감히 맡기소서.
동쪽에서 뜨는 해를 서쪽에서 뜨게 할 수 없듯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우주의 이치와 자체의 힘은 그 어떤 인간적인 노력과 계획으로도 변경되지 않음을 굳게 믿으소서.
참으로 사랑하는 님이시여.
하루해가 서쪽으로 넘어갈 때까지 인내로이 기다리소서.
씨앗을 뿌리고 꽃이 필 때까지 조용한 침묵으로 오늘을 건너가소서.
그 누가 뭐래도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파도는 출렁이고 있으며 지구 또한 변함없이 돌고 있나이다.
그렇게 멀지 않은 날에 님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리이다.
한 번 존재는 영원한 존재이나이다.
님이시여, 조급하게 세상을 뜀박질 하지 마시고 보다 느긋하게 세상 앞에 나서소서.
참으로 이세상은 기뻐서 뜀박질할 일도 없고, 땅을 치고 통곡할 일도 없는 세상이 아니나이까?
님이시여, 우리 힘을 내소서
-2003. 3. 들꽃마을 최영배비오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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