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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6-12 00:00
[기쁜소식] 몽매함(가림)과 깨달음(드러냄)
 글쓴이 : 가로등
조회 : 5,316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오늘 독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을 알려고 하는 자세와 하느님을 어떻게 알려야 하는 것에 대해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묵상해 보면,

먼저 전반부는 주님을 알기 위해서는 율법을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주님께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율법에 적혀있는 대로 원리 원칙적으로만 살아가서는 주님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리사이파적인 행동입니다.
바리사이적인 행동은 우리들을 너울로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주님께 의탁할 때에 너울은 벗겨지고 앞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회개로 이끄시는 너울을 벗겨주는 분이십니다.
율법이 끝나고 너울이 벗겨지고, 하느님께 다가가서는 것이 자입니다.

‘자유’는 고린토서의 주요한 주제입니다.
이 자유는 율법과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그리스도인들 모두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해서 영광에서 영광으로 변형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주체는 주님으로부터 일어나서 너울을 벗고 주님께 다가가는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후반부는 소제목에서도 ‘질그릇에 담긴 보물’이라는 내용처럼, 하느님의 영광을 입은 우리들은 하느님을 알리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즉,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함을 우리는 깨달아야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을 알리는 우리 모두는 너울로 가려지고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넓은 시각을 갖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기쁜소식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이단자들일 뿐만 아니라, 아직도 주님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까지도 해당됩니다.

하느님을 알리는 선교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느님을 외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즉, 너울에 가려진 사람들을 위해서 내면적인 눈 먼 상태를 탈피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내면의 빛과 등불을 비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1장 5절)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작은 빛이라도 커다란 어둠을 뚫고 그 사이로 밝은 광명을 선사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느님의 사명을 전달받은 그리스도 신자들입니다.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역할은 영광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선교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는 것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모든 이의 마음속에 들어오게 되면 너울에 가렸던 어둠이 사라지고 그리스도의 얼굴에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대화 후광 신부님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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