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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6-21 00:00
 조회 : 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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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님이시여!
부의 양은 서로 달라도 고통의 양은 분명 같나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이나이다.
모름지기 우주의 힘과 섭리는 인간의 선과 악의
이중 성을 끊임없이 흔들고 있나이다.
선과 악의 흔들림에서 힌간의
고민과 갈등과 긴장이 일어나나이다.
한 포기의 들꽃도 씨앗을 남기지 않고는 시들지 않는법,,,
하물며 존재의 으뜸인 인간의 생애가
나름대로의 완성에 도달하지 못한채
이어지는 호흡이 중단 되리이까?
이세상의 그 어떤 부와 명예도
이러한 영혼의 흔들림을 막아낼수 없으며
또한 피해갈수 없나이다.
하늘이 의인과 악인에게 똑같이 비를 내리듯이
부와 상관없이 모든이에게
형혼의 흔들림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나이다.
누가 뭐래도 이 흔들림은
완성을 향한 자극이며 격려이나이다.
매일 조금씩 흔들리는 아픔과 슬픔은 쉽게 견딜수 있으나
미루고 피해서 모여진 흔들림은
스스로가 감당키 어렵게 되나이다.
그러하오니 님이시여!
우리는 그 누구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할 필요가 전혀 없나이다.
우리는 지금 아파하고
그들은 나중에 아파하나이다.
우리는 조금씩 힘들어 하고
그들은 한꺼번에 힘들어 하나이다.
우리는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지만,
그들은 넘어지면 일어설수 없나이다.
참으로 사랑하는 님이시여
부는 서로 달라도 고통의 양은 같나이다.
언제나 펀한한 나날이 되소서
2003.6. 들꽃마을 최영배 비오신부님 글
(비오신부님 저서" 들꽃처럼 살으리라" 까치출판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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