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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6-23 00:00
[기쁜소식] 남을 판단하지 말라
 글쓴이 : 가로등
조회 : 5,457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유대인들에게는 이런 말이 있다.
"자기 이웃을 좋게 판단하는 자는 하느님께로부터 좋게 판단을 받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에게 신임을 받고 후세에 유익한 것이 여섯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하느님 말씀의 연구, 병자 방문, 손님 대접, 기도에 전념, 율법 안에서의 자녀교육, 그리고 다른 사람을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그들 역시 이웃을 악하게 판단하는 것을 금했다. 이런 배경에서 예수님도 이웃에 대한 판단을 철저히 금하신다.

우리가 남을 판단하지 못하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는 다른 이의 사람됨을 다 알 수 없고, 사건의 원인에서부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영향을 준 모든 상황을 알 수는 없기 때문에 타인을 판단할 능력이 없다.
누구에게나 결점은 있게 마련이지만 그 사람 안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은 흔히 알지 못한다.

둘째, 판단을 해도 철두철미하게 공명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식대로 보고 느끼며 판단하기 때문에 판단을 그르치게 되고 마음이 상하게 되고 불행의 씨앗을 뿌리게 되고 장벽을 쌓게 되고 결국 사람을 잃게 된다.

셋째, 예수님은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결정적인 이유를 말씀하신다.
즉 아무도 타인을 판단할 만큼 잘 알고 공명하고 선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판단은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다.
우리는 자칫 약한 자, 없는 자를 쉽게 판단함으로써 그들 편에 서 계시는 하느님을 판단하는 잘못을 범한다.
우리가 남을 이렇게 저렇게 판단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무슨 이익이 있었는가?
거의가 후회할 사정뿐이었고 자신이 받을 심판만을 늘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체험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보다는 우리 자신의 잘못에 마음을 돌리고 타인의 잘못은 하느님의 심판에 맡기도록 하자. [수원교구 조욱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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