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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8-27 00:00
 조회 : 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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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 21, 15-20을 묵상중이였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질문하셨던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내게 질문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에스델 너 왜 수도 생활하니?"
라고 물어보신다.
"님 사랑 안에 사는 것이 행복해서요" 라고
대답하면서 지나온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그때마다 대답을 찾아 보았다,
지원기; 삶을 의미 있게 살고 싶어서,
청원기; 이 세상에서 버림받거나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돌보아 주려고,
수련기; 거룩하게 살기 위해서,
유기서원; 어쩌다 보니,
종신서원; 님 사랑 안에서 사는 것이 그저 행복하기에.
이는 각 단계마다 뱉어내는 내면의 소리였고
그때마다 주님은 진솔한 내 대답에 귀 기울여 주셨고 함께 하셨다.
어느 한 번도 틀렸다 맞았다 라고 한 적이 없이
주님은 내 삶의 여정에 동반하시면서
지금의 내 대답을 듣고 계신다.
난 지금의 내 대답에 만족한다.
님 사랑 안에 살고 있는 것이 내 삶의 전부이고
그 때문에 나는 세상의 전부를 얻은 것 같아
무척이나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또 바뀌어질 나의 대답이 궁금하다.
어떻게 바뀌어질지 모르지만
오늘의 삶을 통해서 내일의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다.
주님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당신도 참 궁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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