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마음과 열린 마음.
이른 아침 창문을 열면 시원바람이 들어와
온 집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갑니다.
특히 푸른 초원이 열려진 창가에서 마시는 공기는
맑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싱그러움까지 더해줍니다.
아무리 멋지고 잘 지어진 집이라 할지라도
바람이 통하지 않는 밀폐된 집이라면
얼마나 답답함을 안고 살아갈까 생각됩니다.
우리 마음 또한 이와 다를 바 없을 겁니다.
열리지 못한 마음으로 마음을 닫아놓으면
갑갑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허덕이게 되겠지만
반대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사람은
언제나 여유를 가지고 넉넉함 가운데서
미소를 잃지 않는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더 좋은 여건 속에서 분위기를 찾고
보다 넉넉한 생활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로 삶의 여유를 가지려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삶에서 향기가 울어나고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변함없는 모습으로
따뜻하고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삶을 영위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그러나 우리 삶은
여전히 찌든 삶이고 지치고 힘든 생활들이
장애물을 만들고 생활을 각박하게 만듭니다.
닫친 창을 여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지만
닫힌 마음은 아무리 스스로 열어보려 하지만
뜻과 같이 열려지지 않고 발버둥 칠 때마다
여유 없는 삶은 오히려 점점 꼬이기만 합니다.
생활의 여유를 가지려고 해보십시오.
얼마 전 미국에서는 총기 난동사건으로 인해
많은 인명이 무고하게 죽음을 당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 민족들과 달리
추모식에 올려 진 글 중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너를 미워하지 않아, 오히려 가슴이 아파 온다.”
“너를 향한 분노가 용서로 변하기를.........”
우리 민족이 행한 일과는 너무 대조적이어서
그 말은 사건보다도 더 큰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분노하여 한국인을 몰아내라고
떠들어 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조용했습니다.
그 민족에게는 여유와 열린 마음이 있었고
사랑하는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음의 창은 스스로 열수 없는 것입니다.
마음의 창을 꼭꼭 잠거 놓은 자물쇠는
인간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은 자물쇠이며,
이 자물쇠의 열쇄는 하느님의 성령뿐입니다.
즉 하느님의 손길이 있어야 열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열쇄를 얻게 되면 자물쇠를 열뿐 아니라
특별한 은총을 더 받게 되어 그 안에 들어 있는
온갖 잡다한 찌꺼기까지 털어내 버리기 때문에
지치고 힘든 모든 것이 사라지고 싱그럽고
청아한 마음에 사랑과 정이 넘치게 됩니다.
성령은 악의 근원을 찾아내고 뿌리까지 뽑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맞게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때 주어지게 됩니다.
오늘 닫힌 마음을 활짝 열고 싱그러운 공기를
흠뻑 들이키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섬돌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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