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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27 23:18
 조회 : 1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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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하느님께서 귀한 딸아이를 주시어 이쁘게 잘 키우고 있습니다. 또한 100일지나서 유아세례도 받고 주일미사도 계속 참례하고 있구요. 유아방에서 미사드린지 2년이 넘어감에 그 중 느낀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1. 유아방 이용 실태
- 영유아의 개념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말 그대로 아무리 나이가 많아야 초등학교입학하기전까지의 연령을 유아라 하는데, 초등학생 중학생을 데리고 유아방에 지속적으로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 이런 초등학생 아이들이 미사 중 유아방에서 미사 시간 내내 엎어져서 책보고 있고, 부모들은 전혀 게의치 않습니다.
- 미사가 늦으면 4층 올라가기 불편하여 유아방에 자연스레 들어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 성당은 우리 신자들 모두의 것임에 우리가 쓴 뒷정리는 각자가 해야 하는데, 유아방에서 아이들 먹이다 나온 쓰레기 방치하고 가는 경우와 사용한 방석을 그냥 그 자리에 방치하고 가는 분들 눈에 많이 띱니다.
- 성당 재정 적자가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주일(7월25일)에 무더운 날이였지요. 유아방에 들어서자 마자 난방으로 인한 더운 기운히 느껴지고 그 가운데 냉방기를 틀어놓은체 신자분들이 무감각한 체로 있더군요 제가 확인하고 난방 스위치를 끄긴 하였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에너지와 돈을 두갈레로 낭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성당에 속한 시설물 하나하나를 내것 처럼 여기진 않더라도 아주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러한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헌금
사실 미사시간에 내가 정성것 봉헌 하는 것 외에 다른 신자들의 봉헌금을 신경쓴다는 자체가 이미 분심이 들어있다는 것이라 이런 글을 올리기에 송구하긴 하나, 유아방의 특성상 다른 교우들의 봉헌금이 자연스레 보여 이렇게 어려운 글을 올립니다. 분당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편도 좌석버스비만 교통카드 사용하면 1700원입니다. 왕복3400원이지요. 그런데 참으로 낯 간지러운 것은 3가족이 와서 3000원을 각자 1000원씩 나눠 봉헌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합니다. 참으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분당이라는 지역에 살면서 버스비도 안되는 봉헌금을 하는 그 마음자세에 대해 먼저 되묻고 싶습니다. 그냥 동냥하는 기분으로 봉헌을 하는 것인지, 작은 돈이지만 나의 정성이 가득 담긴 봉헌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돈이 아까워 안하긴 뭐하고 억지로... 그 금액의 봉헌금을 내기가 억울하다면 차라리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봉헌을 하지 않는 편이 낫지 않나 하는생각이 듭니다. 초등학생 미사에서도 봉헌하라 1000원짜리를 쥐어 주는데 하물며, 밥벌이를 하는 어른들이, 이러한 행태의 봉헌을 하는 것은 가이 심각하고 창피한 이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유럽처럼 이미 개신교회든 구교든 교회가 이미 쇄락의 길로 걷고 있는 나라들은 간혹 이런식으로 성의표시는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소득의 일부를 이미 종교세로 납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의 경우 이미 최소한 십일조 성격의 봉헌을 하고 있으니 한국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천주교회의 현실은 저희 이매동만 봐도 전체 7~8천명 교우 중 교무금 책정율이 절반도 안된다고 들었고 그 나마 그 절반 정도 중에서도 교무금을 납부하지 않는 분들의 portion이 제법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지난 주일 성당 살림살이에 대해서 말씀하셨듯이요. 그런데 이런 낯 간지러운 일이 비단 저희 성당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명동성당을 가도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쇼핑백 4~5개씩 쇼핑을 하고도 1000원 달랑 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까페에 가도 차 한잔 시키면 5000원 내야 하는데도....
모쪼록 처음 세례성사 받을 때를 돌이켜 보며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는 우리가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일련의 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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