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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02 10:07
'가정체험 하고간 4살배기'때문에 찾아든 마음의 풍파
 글쓴이 : 유해성 시…
조회 : 14,699  

찬미예수님!
'보육원 아이들의 가정체험'에 동참한 가정의 남편되는 유해성 시몬입니다.
형제자매님들! 삼복더위중에 모두들 맛난 복땜하시고 무더운 여름 잘 지내시고 계신지요?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을 확산시키고자 제가 초등학교 카페에 올렸던 글을 가식없이 소개하고자 합니다.

***7.9(금) 가슴으로 맞이하는 셋째 덕분으로 아버지의 의미를 새겨본다네.
어머니는 무엇이 급하신지 내가 여섯 살인 1970년에 돌아가시고 그 때 부터 아버지께서 객지생활을 하면서
남과 같이 지내신 탓으로 나는 아버지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 역할을 배울 수가 없었다네.
물려받은 것이 없고 아버지 역할을 배우지 못한 내가 생각한 아버지 역할은 일상생활을 통하여 자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저 사람, 참 괜찮다!> 라는 평판을 들음으로써 자식들에게 '덕행'이 쌓이도록
생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네.
-<저 사람, 참 괜찮다!> 사무실 쓰레기통이 차면 조용히 비우는 사람이 있다. 아무도 안 볼거라 생각하는
곳에서도 누군가는 반드시 보고 있다. 그래서 저 사람, 참 괜찮다!라는 소문이 돌게 된다.
"나는 원래 큰 일만 하는 사람이야!" "그런 작은 일은 아랫사람이 하는 거야!" 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작은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 치고 크게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
-중국 북송의 역사가이자 "자치통감"의 저자"사마광은 "돈을 쌓아서 자손에 물려주더라도 반드시 자손이
능히 다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책을 쌓아서 자손에게 물려주더라도 반드시 능히 다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남모르는 덕을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쌓아 자손을 위한 계획으로 삼느니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자식에게 남기는 최선의 유산은 바로 부모의 '덕행' 입니다.
----중략
-7.22~7.26 5일 동안 가슴으로 셋째를 맞이하기로 했다네. 다름이 아니라 이매동성당에서 실시하는
'보육원 아이의 가정체험'에 우리 가정이 동참하기로 한 것인데 '어떤 모습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어야 하나' 하고 고민이 된다네.
----중략

***7.23(금) 친구글에 대한 댓글에서
기범아! 친구들이 많이 보고픈 게야. 언제 시간 맟추어 얼굴 한번 보자꾸나! 오늘 출근길에는 천둥 번개가
대단하게 했네그려. 죄 많은 사람들 겁 날 정도로 말이야. ~나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착잡하네.
어제부터 셋째 김준희가(인천소재 해성보육원에서 4살짜리 사내아이를 4박 5일로 가정 체험을 시키고자
데려옴)집에 왔는데 그 애를 보니까 내 어릴적 생각이 나서 인지(내가 4살때 어머니 병을 고친다고 떨어져
지내다가 어머니가 막내 생각난다고 해서 5살에 서울 가서 함께 살게 되었거든 그러다가 어머니가 6살에
돌아가시고) 초등학교 3학년 초가을부터 고향 집으로 내려와서 할머니와 살게 된 것이지.
어머니 같으신 나의 할머니! 10.07.23. 17:21

***7.26(월) 준희와 함께한 1박 2일(7.24~25) 26기 예지회 가족 한마음 하계 수련회
준희와 함께 1박 2일(7.24~25) 일정으로 충남 청양군에 있는 '군포시 청소년 수련원'에 다녀온
모습이고 돌아오는 길에 발안 IC를 경유 비봉 청요리 들꽃마을 맞은편에 있는 처가집 참외판매 원두막에
들러서 준희를 놀게한 모습이라네.
자세한 후기는 생략하고 2년후에 좋은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때에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네.
내가 4박 5일 동안 준희와(4살배기 사내아이) 함께하면서 느낀바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유년기에 부모님이 계시고, 안계시고와 부모님에게 어떤 사랑을 받느냐? 못 받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라네. 그러니 '어머니같은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란 나는 행운아'
아니겠는가!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성모 엄마, 내 처, 준희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비봉 78 벗들아! 무탈하게 지금의 모습으로 살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 가져보심은 어떤지......
---친구의 댓글
마음에 슬픔이 아련히 묻어나는건 왜일까? 아마 준희가 처한 환경이 어떤지 모르지만 사진속에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크게 웃는 모습이 있었으면 내마음이 더욱 좋았을것 같다.
해성아.. 물론 많이 웃고 지냈겠지만 -----
----중략

***7.29(목) 준희 땜시 오늘은 마음이 산란하네----[중복 더위 잊으라고 보내는 유머모음]
디딤씨앗통장에 대해서 잠시 소개할테니 뜻이 있는 동창은 연락바라고--이 부분의 글은 순수하게 읽어주기를
[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의 후원계좌에 만 18세까지 후원금을 입금하면 국가에서도 1:1 매칭 펀드로 월 최대 30,000원까지
적립해 주어 만 18세 이후 아동의 학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말함]----중략

***8.2(월) 소나무 숯불가든에서 동창 순희를 만나고& 내 처와 나눈 대화때문에 읊조리는 묵은지 타령
----중략
어제 정남 순희네서 식사를 하고나서 분당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 처가 준희가 생각난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그동안 우리의 노력으로 이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때가 되었는데 또다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고민을
해야함은 무슨 까닭이지" 하기에 내가 내 처에게 한 말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내 가족중심의 삶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의 나이대 만치 우리가 묵은지의 맛을 참으로 느끼는 인생시간을 보내고 있고
개인주의와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삶보다는 더불어 사는 삶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자
하기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다" 이었다네.
그러고는 내 마음에서 내가 지어낸 생각은
항해를 하면서 바다가 늘 잔잔하기만을 기대한다면 착각입니다.
내일의 하늘에 무지개만 뜨기를 기대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앞으로, 미래로, 전진하는 사람에게
풍파는 언제나 따라다닙니다. 풍파는 전진하는 자의 벗입니다.

묵은지는 그 자체로 별미이지만 쉽게 다른 음식들과 의기투합한다.
묵은지는 저를 고집하지 않고 여러 음식들과 뒤섞여 찰떡궁합을 이룬다.
묵은지의 변신은 자유다.
묵은지가 확고부동한 위치를 고수하는 것은 오래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묵은지는 세월의 힘이다.
우리 인생살이도 언제까지나 겉절이에 머물러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쉽게 나이를 먹어선 안 될 일이다.
나이를 먹으며 자신을 숙성시키고 발효시켜 묵은지처럼 깊이를 이뤄야 한다.
- 최일걸, '묵은지처럼 깊이 있게' 중에서 -

----중략
내가 준희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차례 쓰는 이유는 나의 사랑실천을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고 40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나이가 어떤 모습으로든지-물질적인 지원, 노력봉사, 말씀봉사 등- 이웃 사랑을 해야하는
상대적인 책임이 있다는 내 생각때문이라네.

끝으로 제가 살아온 유년기가 불행 한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해준 제 처 이애경마리아와 우리에게 어떤
삶의 교훈을 주고 간 준희에게 감사하고, 좋은 본보기로 살고 계시면서 이런 기회를 갖게 해주신
조 영선 엘리사벳 자매님과 가정분과 형제님 그리고 준희 가정체험을 격려 해주신 희망의 모후 단장이신
박상복 유스티노 형제님, 5지역 2구역 구역장이신 구근이 글라라 자매님과 이번의 사랑실천을 확산시키고자
체험후기를 쓰도록 권해주신 김 건태 주임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찬미예수님!


천민식마리… 10-08-03 07:52
 
시몬 형제님의 글 넘 잘읽었습니다. 형제님의 어릴적 삶과 준희의 지금의 생활이 번갈아 오버랩되면서 한편으론 마음이 뿌듯하고, 살아온 형제님의 삶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 지네요. 더불어 준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만 하네요. 이글을 읽고 저의 삶도 묵은지 처럼은 되지않더라도 묵은지 비슷하게라도 살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시몬형제님의 가정에 영성의 향기가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천민식 마리노올림
이상군 10-08-03 08:22
 
꼭 한번 참여해 보고 싶었던 기회였는데 저희가정이 아직 기준에 못 미쳐 신청을 하지 못함이 아쉬웠습니다. 모쪼록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해마다 지속되어 저희집 아이가 어느정도 큰 후 저희도 참여할 기회가 생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해성 시… 10-08-04 09:00
 
답글 써주신 천민식 마리노& 이상군 형제님! 찬미영광 받으소서! 가정체험을 하고 간 준희에게 작은 사랑실천
으로 디딤씨앗통장으로 후원하고(협력자를 구하고 있는데 현재 1명의 동참자를 구한 상태임)큰 사랑실천은
2년내로 실현시키고자 제 처와 기도하고 있습니다. ~~~4박 5일 동안 준희를 사랑으로 보살핀 제 처의 글은
조만간에 "애경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올릴 것입니다. 항상 소망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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