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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9-22 00:00
 조회 : 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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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간 월요일(루가 8,16-18)>>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말씀은 누구나가 들어도 지극히 당연한 말씀이며 생활하면서 우리가 늘 실행하고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구태여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사람이 평안하고 올바로 살자면 밝은 빛이 있어야 하는데 바로 어두움을 밝혀 주고, 다치거나 헤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 빛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제구실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의 삶에 어두움을 밝혀 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 구원의 말씀이며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구원의 빛을 받은 우리 모든 신자들이 다른 이들의 마음속에 삶의 빛을 비워 주는 등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 앞에 내 자신의 믿음의 등불을 가리거나 덮어두어서는 안 되며 다른 이들의 삶의 길을 비추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러한 구원의 등불의 역할을 하지면 어려움과 고난이 뒤따르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닭장에 10마리의 흰 닭을 넣으면서 1마리는 누런색의 닭을 넣었더니, 10마리의 닭은 자기들과 다른 색의 닭을 그냥 놔두지 않고 계속 쪼고 쪼아 결국은 죽이더라는 것입니다.
동물의 세계에서조차 자기들과 다른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집안에 어느 누가 처음으로 신앙을 받아들이고 신앙생활을 보여주자면 시련과 고통이 의례히 따르게 되고 인간적인 정마저 금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진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 해도 우리가 누구의 소유이며 누구를 알고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서 삶을 사는지, 또 누구를 섬기고 있는지를 바로 알아 부끄러워하거나 물러나지 말고 굳건하게 믿음의 의무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무라기보다는 구원과 후세를 아는 이들의 특전으로 알고 기꺼이 실행해야 함을 주님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대화후광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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