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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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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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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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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께서는 당시 유대인들에게 영원한 삶에 이르는 구원의 복된 소식을 선포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 말씀을 귀 기울여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기적만을 요구하자 한탄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영원한 삶인 구원을 가지고 오셨는데 그들은 그것을 외면하고 현세적이고 이기적인 자기만족만을 위해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기적이란 로마의 억압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해방되는 것이요, 타민족을 정복하여 지배권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현세적인 지상 낙원을 이 땅 위에 실현시켜 달라고 예수님께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그러한 것을 위해 보내심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 복음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 주시기 위해 오셨기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그러한 복음을 선포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증명해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런데도 영원한 것을 찾기보다는 현세적인 것에 눈이 어두워진 그들은 하느님께서 선택한 백성인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먼저 베풀어 주시는 그 뜻을 못 알아듣고 외면하기까지 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탄하시며 지나간 역사 속에 실제로 있었던 시바의 여왕과 니느웨 사람들의 경우를 보고 정신 차리라고 경고하십니다.
즉 솔로몬 왕 때, 시바의 여왕은 하느님과 함께하며 하느님의 지혜를 받고자 왔으며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 예언자의 설교를 한 번 듣고서 왕으로부터 뭇 백성, 짐승에 이르기까지 회개의 징표로 단식 재계를 행하였음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솔로몬과 요나가 아니라 주님이 직접 이 세상에 오셔서 말씀과 은혜를 베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하고 거절하는 그들의 태도가 얼마나 큰 죄인가를 일깨워 주시는 것입니다.
당시 그들이 예수님께 그러한 힐책을 받았다면 오늘 우리들의 처지는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당시의 유대인들보다 오히려 몇 배나 더 좋은 혜택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복음 말씀과 함께 구원의 십자가와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다 받고 성서와 교회의 가르침 뿐 아니라 문화적인 혜택으로 그 모든 것을 얼마든지 알아보고 찾을 수 있는 여건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생활에서 예수님께 무엇을 바라고 있습니까?
유대인처럼 기적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고자 하시는 구원의 말씀을 기꺼이 찾고 있습니까?
함께 살펴봄이 좋겠습니다.
-대화후광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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