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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18 10:49
나는 주님의 성탄을 얼마만큼 기뻐했는가?
 글쓴이 : 요한 김
조회 : 6,148  

나는 주님의 성탄을 얼마만큼 기뻐했는가?

~네 아들을 얻었을 때 얼마나 기뻐했나?~

 

대림 시기를 맞이하면서 고해성사를 보느라고 새벽 미사에 참례하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신부님의 강론에서 ‘너희가 오랜 동안 고대하던 아들을 얻었을 때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러면 구세주 우리 주님의 성탄은 과연 얼마나 큰 기대와 기쁨을 가지고 고대해 왔는가? 라는 물음을 던지셨을 때에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

새삼스럽게 너무나 일상적 관습으로 반복되고 있는 ‘우리 주님께 감사드리세! 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리세!’라는 되뇌임을 부끄럽게 여기며 여태까지의 신앙생활에서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관행적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교회 행사에 참가하며 이런 저런 봉사활동에 참여한다고 하지만 그야말로 생색내기에 또는 겉치레하기에 급급한 건 아닌가?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여기서 년전에 피정가서 외국인 야고보 신부님께 들은 일화가 떠오른다 ‘<쌀롱>에 가서는 몇백만원 술값을 호방하게 내던지면서 성당에 와서는 만원을 낼까? 천원을 낼까? 흥정하는 듯한 모습이 감추어진 우리의 숨김없는 모습이 아닌지?

진실로 고난의 체험을 통해서 체득한 숭엄한 신앙심과 생활철학을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실로 주님이 보시기에 마음에 드는 아들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온 세상 만민을 한 없는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우리 주님! 돌아온 탕아까지도 따뜻이 거두어 주시는 하느님! 너무나 우매하고 너무나 부족한 이 죄인을 저버리지 마시고 주님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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