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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7-13 00:00
죽어야 사는 신앙
 글쓴이 : 김재욱
조회 : 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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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며칠 전 이라크에서
피랍 (被拉) 되어 살아 돌아 온 칠 명의 목사님 중 두분을 후배 개업식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인즉 그 분들 중 한 분이
자기는 의사이고 다른 남자들은 일을 돕고 여자 분들은 전부 간호사로 이라크인들을 돕고자 왔다고 말했답니다. 그랬더니 한 지도자가 자기가 다리와
목이 아프니 좀 치료해 보라고 하여 정성껏 죽을힘을 다해 지압치료를 했더니 다리통증이 없어졌답니다. 그 덕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
데 이런 고비를 다섯 번이나 겪으면서 "아∼하느님께서 살려주셨구나"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FONT> </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어떤 곳에서는 저항군이
목사님들을 세명씩 횡으로 줄을 세우고 바로 앞 정면에서 총을 겨누고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었는데 그의 눈을 보았을 때 복수로 눈은 충혈 되어
흡혈귀 같이 보여 이제는 정말 죽는구나 생각했답니다. 목사님들 뒤쪽은 바다라 총을 쏘면 바다에 빠져 죽게 되어 있었답니다. 이 순간 목사 한
분은 살려 달라고 한번 애걸이라도 해 보겠다고 하기에 그는 목사님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를 살릴 수 있는 분은 하느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선교하러 왔으니 죽기로 합시다. 하고 주님께 기도 드렸답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FONT> </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우리의 생사는 주님께
달려 있습니다. 이때까지 저는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교만함으로 말로써 등...이때까지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진실한 기도를 몇분동안 할 수
있었답니다. 주님을 위해서 죽겠다고 각오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니 한없이 마음이 편안 하드랍니다. 죽기를 기다렸는데 살아났답니다. 이것이
우리를 죽이고자 했든 저항군의 뜻이겠느냐고 그는 말했습니다. 덧붙여서 선교사는 하느님사업에 먼저 생명을 내어놓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고는 어떠한 선교도 성공할 수 없다고. 예수님께서 인간을 죄에서 구하기 위해서 생명을 기꺼이 내어놓았습니다. 하느님의 사업은 기쁨으로 생명을
바치는 것입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FONT> </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많은 사람은 아닐
지라도 이 세상에서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증거하며 죽어간 사람들을 역사 속에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성인성녀들, 이름 없이 죽어간 치명자들,
묵묵히 간난신고(艱難辛苦)를 참아가며 진리의 길을 간 사람들, 지금도 많은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 두눈이 없어도 장애자를 입양하여
키우는 사람들, 이 소수의 하느님백성에 의하여 인류역사가 오늘도 이어져 가고 있지 않을까요?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FONT> </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파티마 성모님 발현때
주인공 세아이 중 히야친타는 어린 나이에도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밥 한 끼를 굶고 하는님께 봉헌하고 또 한 끼를 굶고 봉헌하곤 했답니다. 이것이
참된 기독교 신앙이고 기도생활이 아니겠느냐고 자문해 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신을 죽이고 하느님을 살리는 것입니다. 즉 교만, 나태,
분노, 욕심 등 세속적 죄악에서 오는 온갖 갈등을 극복하고 선을 행하기 위하여 죽어야 합니다. 죄에 빠진 우리 인간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니
죽음의 순간 마지막 기도처럼 간절한 기도속에 우리자신은 죽어야 합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FONT> </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저 자신 이 순간까지
한번도 이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본당에서 신심단체를 통하여 아주 작은 일을 봉사한다고 그것이 신앙생활인양 살아 왔습니다. 예수님이 혹독한
십자가형으로 우리를 위하여 죽은 바와 같이 우리도 적극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윤리도덕은 물론이고 가족을 위하여 바르게 열심히 일하고
세상을 위하여 올곧게 살고 매사에 매일 주님 말씀따라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죽어야 사는 것입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FONT> </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몹시 화가날 때,
억울할 때, 남 때문에 고통받을 때, 참기어려운 피해를 보았을 때, 자존심이 상할 때, 먹고살기가 막막할 때, 이웃이 친구가 미칠 것처럼 미울
때,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하여 참고 이 감정들을 버리면서 죽어야 합니다. 저 자신 이렇게 살지 못했기에 뒤늦은 깨우침에서 구역모임, 본당
신심단체를 통하여 함께 행하고자 건방진 말들을 늘어놓습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FONT> </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주님은 두사람이상이
함께 기도하는 곳에 언제나 계신다지 않습니까? 함께 하지 않으면 보통 우리들이 나도 너도 진리의 길을 가기 위하여 죽을 수 있는 믿음이 없기에
반드시 죽어야 사는 길을 함께 가자고 하는 것입니다.</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FONT> </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 젊을 때
객기도 부리고 잘 난 맛으로 살지만 너무나 짧은 순간이 지나 백발이 되고 세대교체(世代交替)가 이루어지는 인생인 데 뭐 그렇게 떠들썩하게 살고자
하는 지! 이제야 인생을 조금 알 것 같은 데 이미 양파껍질은 다 벗겨져 맵고 쏘는 냄새도 살아져 간답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바탕 size=3><BR>2004. 4.
28 김재욱 요셉</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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