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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10 12:39
 조회 : 1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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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정에 치우칠 때가 많아 후회한 적도 있고 되돌아보며 반성할 때도 많습니다. 또 축복과 은총으로 주어진 행복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 축복과 은총을 통한 행복에 감사할 줄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았고 그렇게 반복하며 습관화 될 때 축복과 은총에 무디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무디어진 나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도 잊고 살기도 합니다.
새 성모상과 주위가 잘 단장 정돈이 되어 성당을 찾는 모든 이의 마음이 새 성모상을 뵐 때마다 더 밝아져 다소곳이 저절로 기도할 생각이 들리라 믿습니다. 그 동안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신부님과 총회장님, 그리고 사목위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매동 성당을 찾아오신 타 본당 신자들의 반응을 보고 어쩌면 무디어진 제 마음처럼 축복과 은총 그리고 행복을 잊고 살고있는 것이 아닐까? 하며 축복과 은총으로 주어진 행복에 대한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일 섭섭했던 것은 새 성모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저 성호경만 무의식으로 긋고 지나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자매님 저희 본당 새 성모상입니다.’ 하고 알려 주었더니 비로소 ‘아! 새 성모상이네’ 라 하며 오랫동안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모상 옆 소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성모상에 꼭 맞느냐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아도 성모상과 짝을 이루는 그 소나무는 새 성모상과 짝을 이루기 위해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되돌아보면 저도 그 자매들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떠나보내 드리는 성모상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나 자신도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 기도하여 주셨을 성모님을 너무나 무의식, 습관적으로 대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에 섭섭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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