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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7-16 00:00
 조회 : 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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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5주간 수요일>>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하늘나라의 신비와 복음을 많은 이들에게 친히 보여주시고 선포하신 후, 당신 스스로 경험하여 느끼신 체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진정 예수님은 우리 구원의 기쁜 소식을 가지고 오셔서 들려주시고 하늘나라의 신비를 기적을 통해서 증거 해 주셨지만, 그것을 보고 들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받아들였고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마음 아프게 체험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 안다는 사람들, 똑똑하다는 사람들은 과연 어떠한 사람들이겠습니까?
여기서 예수님은 “안다는 지식”과 “똑똑하다는 영특함” 그 자체를 죄로 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안다는 사람의, 똑똑하다는 사람의 그 알고 똑똑함을 예수님의 복음 앞에 내세우는 교만을 단죄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 당시뿐 아니라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복음 말씀 앞에 사람이 자신의 지혜를 내세우고 자신의 똑똑함을 앞세울 때 예수님의 복음은 그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느님의 복음이 무식함과 우둔함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또 복음이 지혜와 영특함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음 앞에서는 아는 자나 못 배운 자나 누구를 막론하고 온전히 의지하며 겸손한 자세가 우선적으로 그 바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는 자신의 약함과 부족함을 알면서 부모에게, 웃어른에게 의지하려고 하며 혼자서 무엇을 결단하기보다 겸손하게 부모와 웃어른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인 생활 태도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겸손하고 주님께 의지하려 하는 사람에게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구원과 하늘나라의 신비를 보여주신 것을 감사드린다고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내가 노력해서 배운 지혜고 똑똑함이라 할지라도 과연 나는 내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서 쓰고 있지는 않은가, 또한 구원과 하늘의 신비를 알아듣고 행하기 위하여 얼마나 겸손하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대화후광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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