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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7-18 00:00
 조회 : 5,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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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리내요~!
이 비로 인해
탄천이 좀 더 깨끗해졌으면 합니다.
그러나 농사짓는 분들도 걱정이 됩니다.
비로 인해 큰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인데요....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예수님 당시에 팔레스티나에 있었던 밀밭은 길고 좁은 밭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러한 밭 가운데 있는 이랑은 언제나 통로로 쓰였습니다.
오늘 복음의 사건은 바로 이러한 밀밭 사이를 걷고 있을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유대인들의 안식일 법은 대단히 복잡하였으니, 계명은 단순히 안식일에 일하는 것을 금한다고 되어 있었으나, 율법 해석가들은 이것을 39가지 조목으로 세분하여 가르쳤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 제자들이 죄목을 따져 보면, 밀 이삭을 자르는 것은 안식일에 추수하지 말라는 죄를 범하는 것이고, 손으로 비비는 것은 타작하지 말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고, 알곡의 쭉정이를 가리는 것은 키질하지 말라는 죄를 범하는 것이니, 따라서 이들의 전체 행동은 안식일에 음식을 장만하지 말라는 그들의 율법을 어기는 죄였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이를 비난하며 예수님을 공박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공박에 대해 예수님은 민수기 28장 9절에 나오는 안식일이라도 성전에서 행하는 일을(서민들 일보다 배로 해서는 안 된다) 예로 들어 답변하셨습니다.
또한 하느님 앞에 어떠한 율법이나 제사를 지키는 것보다 사람을 위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더 좋은 것이라는 것을 호세아 6장 6절을 인용하여 강조하십니다.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앞에 형식적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보다 이웃에 대해 선행을 베푸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뜻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위선적인 행위를 책하시는 것입니다.
어느 수도회에는 이러한 규칙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거룩한 변화를 이룩하신 다볼 산 위에서 지내는 시간을 가져한 하겠지만 더 많은 시간을 그 산 아래서 바쳐야 합니다. 또한 수도지원자에게 자기가 조용히 기도하려고 할 때에 기름투성이의 접시를 닦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하라고 … 가르칩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하느님께 대한 공경은 바로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선행을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인간적 관습에 따른 예의를 지킨다든지 성당에서 기도를 오래 할 줄 알면서도, 형제와 이웃을 위할 줄 모르고, 이런 경우에는 마땅히 이랬어야 하지 않았느냐 하는 식으로 냉엄하게 판단하여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가 일쑤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오늘 복음 앞에서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아버지 앞에 오래 또 자주 기도의 시간을 가지셨던 표양을 본받아 우리는 하느님 앞에 오랜 시간 동안 간절한 기도도 바치고 인간들 서로가 갖추어야 할 관례적인 예의도 존중해서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더욱 강조하신, 사람을 위할 줄 알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봉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행해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겠습니다.
-대화 후광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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