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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8-04 00:00
 조회 : 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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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가 붕괴된다, 오 신부 사건 빨리 끝내라”
불구속 기소, 재판 여부 관심... 오신부 돕기운동협 "그는 결백, 광산업자 음해" 업무상 횡령과 사기혐의로 10개월간 조사를 받다오다 불구속 기소된 꽃동네 오웅진 신부 구명활동차원에서 신문광고 등 대국민홍보활동을 벌이며 오 신부의 결백을 지키겠다고 나선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시민운동협의회(회장 류기남)’, 오 신부 돕기운동협의회킬 것이라고 한 오 신부 돕기운동협의회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시민운동협의회(회장 류기남)
10개월간 내사를 끌어오던 꽃동네 오웅진 신부에 대한 불구속기소가 이뤄졌다. 특정 업자에 의한 오웅진 신부 음해와 이에 따른 검찰수사라는 음모설이 제기됐던 이 사건이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이 사건은 오웅진 신부가 국고지원금과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으나 검찰은 내사 11개월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혐의 입증을 못했었다. 재판에서 어떻게 혐의를 입증할 것인지도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오갈곳 없는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며 대대적인 구호사업을 벌여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오 신부가 과연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파렴치한 인간이었는지, 아니면 특정업자들의 음해로 오 신부가 부당한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인지도 재판과정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존경받는 종교인에서 검찰의 사전정보 흘리기에 의한 명예에 치명타를 입은 오 신부는 자신이 결백하다며 검찰 소환에서 진술서작성을 거부했다. 자신은 결백하니 검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입증하라는 종교인으로서의 무언의 항의이기도 했다.
이렇게 11개월을 아무런 진전 없이 수사가 장기화 하자 평소 오웅진 신부를 가까이서 지켜보던 범종교 시민단체활동가들이 나서서 더 이상 꽃동네 오 신부사건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 오 신부 결백을 주장하며 구명운동에 적극 나섰다.
이들은 ’꽃동네 오웅진 신부 돕기 시민운동협의회(회장 류기남)’라는 단체를 만들고 오 신부의 순수함과 결백을 주장하는 신문광고를 내는 등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오 신부에게 씌워진 혐의는 특정세력에 의한 음해와 누명으로 오 신부는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오 신부 구명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류기남(78) 시민운동협의회장은 <독립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 신부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하루 빨리 사건을 매듭짓고 수천명의 행려자들이 머무는 꽃동네가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류기남 협의회장과 가진 일문일답.
- 어떻게 해서 시민단체를 만들어 오 신부를 도우려고 생각했나?
"주변에서 그의 얘기를 듣고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지켜보니 결코 검찰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그리고 검찰은 오 신부에 대한 사건을 빨리 마무리 해야 할 것이다. 꽃동네에 남아 있는 이들의 생활이 원활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의해 일을 시작했다."
- 오 신부와 관련된 일이 발생하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금광 때문이다. 꽃동네 밑에 금광맥이 있다고 해서 땅을 파야하는 사정 때문에 그를 몰아내고 꽃동네를 어떻게 해보려고 일을 저질렀다고 본다."
- 오 신부가 검찰에서 주장한 대로 업무상 횡령과 사기 혐의로 구속될 만하다고 생각되나?
"오웅진 신부는 27년간 그 곳에서 살아왔다. 그러면서 구호사업규모를 늘려 나갔다. 그런 과정에서 비리가 생겼다라고 말하는데 그는 가족도 없는 독신인데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혐의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생각된다."
- 왜 혐의가 부족하다고 보나? 다른 이유가 있나?
"우선 땅 얘기부터 하자. 대학을 지으려고 땅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동네에 들어가 ’땅 삽니다’라고 하면 땅값은 상승한다. 그렇게 되면 누가 손해를 보나? 오 신부이다. 이런 점이 있기에 오 신부는 친지들과 지인들에게만 얘기를 해서 그들 돈으로 땅을 샀고 나중에 돈을 갚은 결과가 전부이다. 그래서 땅 주인은 처음에 땅을 산 사람이 된 거다."
- 회계를 조작했을 수도 있지 않겠나?
"아니다. 현재 꽃동네의 회계는 삼일회계법인에서 담당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소속의 공인회계사가 공공연하게 ’꽃동네 회계장부에는 아무런 문제될 게 없습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최근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회계업계의 시류를 봤을 때 회계조작은 얼토당토 않는 말이다."
- 농지법 위반혐의는 뭔가?
"오 신부는 농지법에 의해 땅을 살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꽃마을에 사는 수사가 자신의 이름으로 사게 됐다. 그래서 이름이 수사의 이름으로 올라가 있는 것뿐이다. 수사는 평생 동안 꽃동네에서 살 사람이란 것을 모르는 거 같다. 결론적으로 농지법 위반이 아니다."
- 왜 오 신부가 이렇게 수사를 당한다고 생각하나?
"금광사업을 하면서 꽃동네 주변 마을에서 오염문제가 제기됐고 이게 꽃동네가 부추긴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오 신부를 목표로 삼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27년간 큰 복지시설을 운영해온 오 신부를 건드리면 ’먼지라도 떨어지겠지’란 심정으로 고발한 것이다. 또한 대선 시 꽃동네 사람들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했을 때 한나라당 표가 많이 나왔다는 말을 해 정치적으로도 오 신부는 야당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본다."
- 수녀들의 공금을 유용했다고도 하던데 어떻게 보나?
"수녀들에게 13억4000만원(국고보조금)을 일도 안했는데 줬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왜냐면 복지대학에서 위탁 교육을 받을 때 주는 교육비는 뭔가? 공무원들이 교육받을 때 받는 돈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 만약 오 신부의 횡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다. 잘못된 게 있으면 오 신부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법을 어겼는데도 감싸주자는 것은 아니다. 11달 동안 내사를 하면서 꽃동네회원들이 아주 많이 축소됐다. 꽃동네서 생활하는 이들의 고충은 어떻게 보상할 건가? 이런 사건은 빨리 조사해서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래야 그 구성원에게 가는 피해가 최소화도니다. 이 번 경우 그 피해가 너무 크다. 11달씩 끌 이유가 없다."
- 구체적으로 이런 일을 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 것 같다. 뭔가?
"나중에 오 신부가 죽었을 때 꽃동네를 이끌고 갈 사람을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거다. 정부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한 개인이 이룩했는데 막상 잘 나가던 것을 망가뜨리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겠나? 또한 누가 이런 복지사업을 전개하겠나?"
- 앞으로의 계획은?
"재판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란다. 시비를 가려 오 신부에게 잘못이 없다면 그를 음해한 세력들에게 응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그들은 꽃동네에 준 고통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 신부와 관련되어 뭔가가 있었으면 진작 일을 끝냈을 것이지만 부족한 게 있으니까 거의 1년 동안 일을 끌고 있는 사나운 형국이 되었다."
류기남 회장은 취재시간 내내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취재의 맥이 끊겨 ’어디까지 말했나요?’라고 몇 번을 되물어 왔다.
꽃동네 오옹진 신부 돕기 시민운동협의회는 천주교 만이 아닌 불교 기독교 원불교 등 모든 종파가 뒤섞인 초월적인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있어 천주교도들만의 모임이 아니란 사실이 놀라웠다.
박상영 기자 c6297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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