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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8-09 00:00
 조회 : 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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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바이쳐로 알려진 장기려 박사님의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 박사님은 어느 날 가난한 환자에게 주려는 마음으로
자갈치 시장에서 어린이 메리야스를 사려고 값을 물었지요.
"500원에 사온 것인데 400원만 내슈." 하면서
메리야스 상인은 거저 주듯 말을 던졌답니다.
이 말에 장기려 박사는 주머니에서 500원을 꺼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가난한지 이제 알았소.
당신같이 밑지는 장사를 하면 어떻게 잘 살 수 있겠소."
상인은 혹시 자기를 놀리려고 그러는가 하여 의심의 눈으로 장 박사를 지켜보다가
"참, 별 손님 다 봤네." 하면서 겸연쩍게 웃으며 그 돈을 받았습니다.
이 모습을 모두 보고 있었던 장 박사님의 제자가 정말로 그 장사꾼의 말을 믿느냐고 물었지요.
그러자 박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그걸 몰라서 그런 줄 아나.
나만이라도 그렇게 해주어야 거짓말을 하는 버릇이 없어질 게 아닌가."
우리는 관계 속에서 쉽게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거짓말은 인간에게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종종 발견하곤 합니다.
수많은 다짐을 하곤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그 다짐에 대해 책임을 지지 못하는 행동..
이것이 바로 주님께 거짓말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나약한 우리들입니다.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우리이며,
상대방도 이럴 것이라는 생각에 진실함으로 대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이런 우리들을 주님께서는 믿음으로 대해주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랑으로써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이런 주님이기에,
당신을 찾아온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지요.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기적을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즉, 자신의 병이 낫길 바랐고, 가족의 병이 낫길 바랐습니다.
또한 위로의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다른 곳으로 옮기면 필사적으로 쫓아다녔던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치유의 기적이며, 위로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원하지도 않았던 배고픔까지도 해결해주시고 계십니다.
이런 분이 바로 우리가 믿고 따르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런 분에게 우리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지요?
혹시 지금 이 순간에도 헛된 맹세로써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의 지령>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
................................
오늘(토마스 카알라일)
아, 오늘도 푸르른 새 날이 밝아오는구나.
생각하라, 그대여! 어찌 이 날을 헛되이 놓쳐 보내랴!
이 새날은 영원에서 나서,
밤이면 다시 영원으로 돌아가리라.
아무도 일찍이 보지 못한 이 날을 보아라,
그대여, 만인의 눈에서 쉬이 감추어질 이 날을.
아, 또 한번 푸르른 새날이 밝아 오는구나.
생각하라, 그대여! 어찌 이 날을 헛되이 놓쳐 보내랴!
빠다킹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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