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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2-16 00:00
 조회 : 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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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subject height=30>[자선주일에 만난 사람] 경기도 용인서 무료양로원 '천상의 집' 운영하는
김명순씨</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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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subtitle height=30>치매 어르신 열아홉분 '엄마처럼' 봉양</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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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SPAN style="LINE-HEIGHT: 160%"> <IMG
src="http://www.pbc.co.kr/news/data/p752_33_1.jpg" border=0> 내 부모도 모시기 쉽지
않은 세상,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세상이다. 하지만 김명순(마리아, 56, 수원 상현동본당)씨는 '어떻게 하면 더 나눌까'
고민이다. <BR><BR> 20년 전부터 꿈꿔오던 무료 양로원 '천상의 집'(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031-272-2940)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 67평 대형 아파트를 매입, 오갈데 없는 치매 노인과 장애우 19명의 보금자리로 내놓았고, 매일 이들의 대소변을
가리고 식사를 챙기며 말벗이 돼 준다. <BR><BR> 여유가 있어 시작한 게 아니다. 20년전 연탄도 마음 놓고 쓰지 못할 정도로
춥고 가난한 시절을 살 때부터 마음 먹었던 양로원인만큼 꼭 해내고 싶었다. 자녀 넷을 키우며 먹고 살고자 무리한 탓에 유전성
희귀근육마비 증상이 발병하는 고통 속에서도 한번도 잊어본 일이 없었다. <BR><BR> 김씨는 식품회사 영업소 일을 하며 받은 자기
월급과 양복점에서 일하는 남편(김남정,베드로, 59) 월급을 차곡차곡 모았다. 그 돈으로 땅을 매입, 집 지어 파는 장사를 했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김씨는 입버릇처럼 말하던 양로원을 지난 97년 자신이 살던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시작했다. 남편과 가족
친지들도 김씨 결정에 박수를 쳐주었다. <BR><BR> "처음엔 이웃 소개로 오갈데 없는 치매 노인 2~3명을 모셨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식구가 늘어 무리를 해서라도 옮겨야 했지요. 그래서 대치동 한 주택을 매입해 13명을 모시고 살기 시작했어요."
<BR><BR> 하지만 늘어나는 식구들을 감당할 수 없어 지난해에는 그 집을 팔아 지금 아파트로 다시 모셨다.
<BR><BR> 욕심없이 자유로이 하느님의 사랑을 주고받으며 친자식 친부모처럼 사는 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취지에서 '천상의 집'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김씨는 매달 500만원씩 드는 양로원 운영비를 스스로 충당한다. 최근에는 양수리에 제2의 천상의 집을 꾸밀 계획도 하고
있다. 거동할 수 있는 노인들이 아파트를 답답해 하자 소일거리라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BR><BR> "한번도
자선을 베푼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일 뿐입니다." <BR><BR> 지난해 천상의 집으로 온 김암순(안젤라,
96) 할머니는 김씨의 겸손한 말에 묵주를 돌리다 말고 "딸보다 더 따뜻하게 맞아주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마리아(김씨)는
하느님이 보내준 천사"라고 말했다. <BR><BR></SP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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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jbedmond@pbc.co.kr <BR>
<P>(사진설명)<BR>무료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순(뒷줄 오른쪽), 김남정(왼쪽) 부부가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BR><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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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heelen@pbc.co.kr </P></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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