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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25 20:53
 조회 : 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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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_행전.hwp (26.5K) [6] DATE : 2010-10-25 20:53:06 |
베드로 행전(퀴바디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외경 사도행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베드로 행전]은 180 - 190년경에 소아시아 아니면 로마에서 씌었다. 작품의 약 3분의 1은 소실되었으며, 제2부의 대부분 내용과 결론 부분 및 제1부의 서로 다른 두 이야기는 라틴어로 씌어진 [베르첼렌수스 행전]과 그리스어로 씌어진 두 수사본, 그리고 여러 단편에 전해진다. 그밖에 동방의 여러 번역본이 증언하는 베드로의 순교에 관한 소식이 따로 전해진다.
전승에 따르면 제1부에서는 베드로가 12년 동안 머물렀고 마술사 시몬을 처음으로 만난 예루살렘에서의 사건(사도 8,18-24참조)을 다룬다. 제2부에서는 하느님의 명령에 따른 베드로의 로마 여행과 그곳에서의 활동을 이야기 한다. 바울로가 로마에서 스페인으로 전도여행을 떠난 뒤, 시몬은 로마에 나타나 그곳의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소수의 신실한 사람들까지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으며, 불가사의한 행위로 로마 사람들을 경탄시켰다. 베드로는 시몬에 맞서 많은 기적을 행하고 공개적으로 열린 “기적 시범 시합”에서 그를 이겼다. 시몬이 비행술을 보여주려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을 때. 베드로의 기도가 이루어져 시몬의 다리가 부러졌다는 대결의 마지막 장면은 헐리우드 영화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결론 부분은 여러 사도행전에 자주 나타나듯이 성적. 금욕적 요소를 통해 야기된 베드로의 순교를 서술한다. 베드로는 정결에 관하여 설교하였다. 로마시의 총독 아그리파는 설교에 분노하였고 도시에서는 소요가 일어났다. 새로운 정결 문제로 아그리파의 소실 네 명이 그를 떠났으며, 많은 부인이 남편과 헤어지거나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거부하였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임박한 체포를 두려워하여 로마에서 아피아로 도망가는 길에 그리스도를 만났다. 그가 “주님, 어디로 가시나이까” Quo vadis, Domine? 하고 물었을 때 그리스도는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히러 로마에 간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듣고 베드로는 로마로 되돌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 물론 그는 예수와 반대로 머리를 거꾸로 한 채 십자가에 못 박혔다. 퀴바디스Quo vadis 이야기에서 바로 이 행전의 대중적인 영향을 알 수 있다. 오늘날에도 베드로가 예수를 만났다고 전해지는 장소에는 이러한 만남을 기억하기 위한 교회가 세워졌다. 교회의 대리석에는 예수가 이곳을 떠나 하늘로 올라갈 때 남긴 발자국이 조각되어 사람들에게 공경받고 있다. 폴란드의 작가 헨릭 시엔키비즈(1846-1916)는 퀴바디스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1905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문학적으로 베드로 행전은 행위 문학에 속한다. 작품의 목적은 이단자와 벌이는 논쟁이 아니라 악인에게 하느님의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거룩한 사람인 베드로의 놀랍고도 비범한 행위를 묘사하는데 있다. 영웅담적 요소(기적, 환시 등)가 작품의 주된 구조이며, 작품 안에 연설, 대화, 기도가 되풀이하여 삽입된다.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가는 여행 보고는 단지 두 장소를 연결시킬 뿐, 작품 전체의 줄거리를 이루지 않기 때문에 여행기 문학에 속하지 않는다.
- 출처 : 교부학(H.R. 드롭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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