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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0-15 00:00
 조회 : 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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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TR, TH, TD { FONT-SIZE:9pt; FONT-FAMILY:굴림; }
P {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ONT-SIZE:9pt; FONT-FAMILY:
굴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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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leftMargin=8 topMargin=4>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color=#0000ff>사랑에 관한 세 가지
메모<BR><BR>
양귀자<BR><BR>사랑이란,<BR>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거리에서나, <BR>비어 있는 모든 전화기 앞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BR>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단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BR>그 혹은 그녀에게서 걸려 오는 전화와 그 밖의 모든 전화, <BR>또는 전화벨이
울리면 그 혹은 그녀일 것 같고, <BR>오래도록 전화벨이 울리지 않으면 고장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 <BR>그것이 사랑이다.
<BR><BR><BR>사랑이란, <BR>버스에서나 거리에서나 또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BR>모든 유행가에 시도 때도 없이 매료당하는
것이다.<BR>특히 슬픈 유행가는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의 무늬를 만든다. <BR>그래서 유행가는 차마 이별하지 못하지만 이별을 꿈꾸는
<BR>모든 여인들을 위해 수도 없는 이별을 대신해 준다. <BR>유행가는 한때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BR>사랑을 시작한 이들에게
대물림 되는 우리의 유산이다. <BR><BR><BR>사랑이란, <BR>발견할 수 있는 모든 거울 앞에서 <BR>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무엇이다. <BR>자신의 얼굴에 대해 생애 처음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 나, <BR>그리고 결론을 내린다. <BR>이렇게 생긴 사람을 사랑해 주는
그가 고맙다고<BR>(너무 노골적이군 ^^::)<BR>사랑하지 않고 스쳐 갈 수도 있었는데, <BR>사랑일지도 모른다고 걸음을 멈춰 준 그
사람이 정녕 고맙다고. <BR><BR><BR>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BR>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 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BR>동시에 안전도 예고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 <BR><BR></FONT><FONT
color=green><BR></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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